2022. 6. 22. 14:56ㆍ시선을 담다_아웃도어라이프/아웃도어 장비
고소내의 활용법이라 쓰고 장비의 상대성이라 읽는다.
이 글은 제가 예전에 활동하던 동호회에 올렸던 글인데, 동호회 활동을 접게 되면서 가져온 글이라, 계절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솔아입니다.
전부터 한번쯤은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주제인데 장비의 활용과 상대성에 대해서요. 날씨가 추워지니 고소내의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 고소내의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평소 장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할 까 해요. 여기서 포인트는 절대적으로 좋은 장비는 없으며 아무리 좋은 장비 일지라도 경우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으며 누구를 비하하거나 또는 내가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님을 주지하시고 읽어주세요.
절대적으로 좋은 장비는 아마 없을 겁니다. 똑같은 장비를 솔아와 다른 사람이 가졌을 때 활용도? 만족도? 가심비? 가성비? 다 같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의 특성과 체질 그리고 걷는 형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꺼에요. 더불어, 개인적 취향이 반영되니 상대성의 크기는 더 커질겁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너살♥님께서 사용하시는 힐레베르그 텐트, 매니저님이 말씀하신 헬♥♥♥가 솔아한테도 좋은 장비일까요? 아닙니다. 무게가 너무 무겁습니다.ㅠ 저는 그 텐트를 지고 걸을 자신이 없거든요. 이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서 그럴겁니다. 박배낭을 메고 하루 20km이상 걷는 제게 2.5kg의 텐트는 그저 비싼 짐일 뿐입니다. 저는 대부분은 텐트없이 침낭카바안에 침낭 넣고 그냥 다닙니다.

두번째 예를 들면...
저는 여름에도 울티 입습니다. 울나시, 울반팔, 울울울
추위를 극도로 많이 타거든요. 저혈압도 심하고(50/80)
속건성은 웬만해선 잘안입습니다. 옷이 마르면서 내 체온도 같이 뺏어가기 때문에 순간 한기가 들거든요. 7월 가야동 계곡을 빠지며 걸었을때 속건성 입었다가 천황문 내려올 때까지 이가 덜덜덜 떨릴정도로 추웠죠. 춥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왜냐하면 춥다는 말 아꼈다가 저체온증으로 두번 쓰러졌고 부분적으로 기억을 잃었거든요^^
(6월 설악...낮 feat 클뮤 파프네)

(6월 설악 바람 울나시+남방)


( 7월 설악 계곡트레킹 추움 다신 속건성 안입기로 다짐)

(8월 황철봉 지나 저항령 가는길: 아클리마 라이트 울)

(8월말? 9월초? 설악 안산: 아클리마 라이트 울)

(8월 중하순 곡백운 : 클뮤 파프네)
고소내의 여름 활용법
입추가 지나면 천고지 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새벽과 아침 저녁에는 많이 추울 수 있지요. 저는 야영 갈때 무조건 고소내의를 챙깁니다. 보온자켓 하나 부럽지. 않은 고소내의 입니다.

6월 공룡능선에서 야영을 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운 날이었고, 아침 해뜨고 데워질 때까지 파타고니아 캐필린 후디를 입고 산행했습니다. 아클리마 울넷보다 좀 더 구멍이 촘촘하고 제가 가진건 후디라 모자 뒤집어 쓰면 바라클라바 역할도 해준답니다.

9월 하순 변산에서 산행후 갈아입은 파타고니아 캐필린 후디

8월 중순 황철봉 가는 길 아클리마 울넷

(8월 하순 설악산 재량골(상투바위골) 새벽까지 많은비가와서 추운날씨 아클리마 울넷)

(8월 말 지리산 계곡 위 아클리마 울넷 하 피엘 트레킹 타이즈)
브린제도 슈퍼써모도 있는데...그건 진짜 내복 같아서 겨울에 내의로만 입어요. 우리아빠가 입으시는 하얀 난닝구 같아서요. 많은 분들이 제게 물어요. 뭐가 좋니?? 그냥 무턱 대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산행을 오래했다는 친구마저도...그나마 그 친구는 제가 아니까 산행스타일이나 개인적 취향도 알고 있으니 답을 해주긴 하지만 가끔은 답답할 때가 있어요.
많은 분들이 쓰는 질문 글을 쓰시는데 뭐가 좋아요? 이거 어때요? 추천해주세요? 라고만 쓰시지 내가 이런산행을 하고 어떤 경우에 쓸 것인지 갖고 있는 장비는 이런건데 뭐가 불편해서 바꾸려는 것인지 본인조차 깨닫지 못하거나 그냥 던지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거 같아 아쉬웠어요. 안타까웠구요.
장비는 말그대로 장비일 뿐! 그 물건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본인 몫이에요. 처음부터 다 잘 살순 없을거에요. 시행착오도 겪고 써보고 아닌것도 있고 가끔은 듣보잡이라고 얻어 걸릴 때도 있고요. 쓰다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여요. 꼭 하나의 용도로만 쓰여지는 건 없더라구요.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제 장비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써보고 그에 맞는 장비를 찾고 가끔은 주변에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하나하나씩 들여요. 장비를
그래서... 뭘들였냐구요??
밑에 파타고니아 울 넥워머요.
겨울에 춥긴하고 플리스 넥워머는 덥고...
구멍 있어서 통기성 좋고 메리노 울에 따듯함이 더해짐
단 하나의 단점은 저같이 쪼꼬만애는 흘러 내릴 수 있어요.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에게는 비싼게 아니라 좋은게 필요해요.
그만큼 값을 주고서라도 오래 쓸 수 있고, 제 기능을 다한다면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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