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2. 21:04ㆍ시선을 담다_아웃도어라이프/아웃도어 장비
* 이 글은 고윈클럽 필드테스터로 선정되어 크링팬츠를 입고 산행 후 그에 대한 후기를 남긴 것입니다.
처음 이 글을 고윈클럽에 게시 한 날은 2019.12.29일이며 그 이후에도 한시즌 더 입고 산행 하였습니다.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예 저는 장비병자가 맞습니다.ㅠㅠ
몸이 장비인 분들이 부럽습니다. 그러면 저도 장비에 이렇게 투자를 많이 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비논리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은 안할텐데 말이죠.
저는 거의 매주 20~30km의 무박산행과, 대간산행, 험한산행을 많이 다닌 터라
바지를 고르는 기준은 첫째, 튼튼함 안찢어 지는 거! 저는 겁이 많아 무서우면 엉덩이로 앉아서 내려옵니다.
둘째, 신축성, 탄력성 쉘러소재도 그렇고 많은 아웃도어 제품들이 신축성과 탄력성은 겸비하고 있죠^^
셋째, 싸이즈 세번째 이야기는 좀 웃기긴 한데, 제가 체구가 작은편이라 맞는 옷이 별로 없거든요ㅋㅋ
4번의 크링 테스트 결과를 아주 주관적인 리뷰로 정리 할까 합니다.
첫번째 테스트는 12월 초순경 북한산 기온 영상, 바람 없음
두번째 테스트 12월 중순 하늘재-주흘산-조령산-이화령, 기온 -5도 ~영상, 바람조금. 일부암릉, 브린제내의착용
세번째 테스트 12월 하순 오색-대청-중청-한계령, 기온 영상, 바람 없음, 눈산행
네번째 테스트 12월 말 지리산 성삼재-노고단-주능선-벽소령대피소-음정마을(1박2일), 일일차 기온1도 바람 엄청남, 둘째날은, 브린제 내의 착용 및 영하 16도에 바람은 더 엄청남(바람에 날라가서 난간에 부딪힘)
다섯번째 테스트 1월말 눈 쌓이고 내리는 심설산행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닭목령,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밭걸음
스키장에 스키탈 때 입으려고 입고 갔으나 바지통이 스키부츠를 감쌀만한 통은 아니어서 입지 못했음...
결론, 쭉쭉 늘어나서 운행에 큰 무리가 없었고, 눈바닥에 하염없이 앉아 있었는데도 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색에서 대청 오르는 새 땀이 조금 나니 옷이 달라붙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땀이 없는 사람도요...
그러나 안에 내의를 입었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으므로, 추운날 내의 입고 크링 팬츠를 입든다면 무리 없이 운행도 가능 할 듯 보입니다. 게다가 방풍도 제법 괜찮습니다. 영상 1도 정도에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날 지리산 주능을 걸었을 때, 아래 벤틸지퍼 열고 운행하니 딱 좋았습니다. 바람은 15m/s 정도였구요. 하지만 영하 -16도에, 바람이 20m/s족히 부는 지리 주능에서 브린제 내의 입고 착용한 크링팬츠는 엉덩이가 조금 시렸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추위에 워낙 민감한 개인적인 특성이 있어 느낀것 같기도 합니다. 추위에 덜 민감하시다면 겨울철 바지로 유용할 듯 싶습니다.
더불어 1월말 눈이 쌓이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심설산행에서 스패치 없이 테스트 한 결과 대관령에서 능경봉 올라갈때는 발목정도의 눈이 있었고, 선등자가 있어서 완전 러셀은 아니더라도 푹푹 빠지는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능경봉 부터 고루포기산 까지는 선등을 하였기 때문에 무릎까지 빠지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고루포기 전망대에서 커피 한잔 내려 마시고 올라간거 포함 7시간 소요, 이때 까지는 젖거나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루포기 부터는 허벅지 정도까지 눈이 차있어서 챕스를 체결 하였습니다. 그리고 닭목령까지 내려오는데도 6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산행이 끝난 후 확인 하니 바지는 젖어 있었습니다만, 산행 중간에 시리거나, 신발 안쪽까지 확연히 젖은건 아니었습니다. 게어터 킷 등을 이용하여 바지가 등산화 위로 올라가는 것만 막더라도 스패치 없이도 당일 산행 정도는 충분히 거뜬 할 것으로 보여 입니다.
또한 여름철 우중산행에서도 이 팬츠를 입으면 오버트라우져가 굳이 없어도 될 듯 싶습니다. 무릎 아래가 방수 소재라 신발 젖는 일도 없을 듯하고요.
홈페이지에 소개된 크링 팬츠는...
노르딕 스케이팅 및 기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액티비티에 적합한 고 기능성 하이브리드 소프트쉘 팬츠 라고 소개 되고 있습니다. 바람과 물에 강한 패널로 부드럽고 편안하며, 투어 스키나 노르딕 스케이트에 좋습니다. 겨울철 활동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며, 내부가 부드럽고 신축성있는 다리에 방수 소재로 되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LN-stretch 255 RM (90% Polyamide – recycled, 10% Polyurethane, brushed). Zethar 3L 129 (100%Polyester – recycled, PU membrane). Water column: 20,000mm. Breathability: 20,000g/m2/24h, bluesign approved). Reinforcements: 100% Polyamide – Cordura. Product including DWR. 100% Fluorocarbon Free.
구성원단을 보면 폴리에스터와 폴리아미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폴리아미드는 나일론의 정식 명칭이죠. 나일론은 가볍고, 우수한 내마모성, 내굴곡성, 강도, 탄성 레질리언스가 우수합니다. 따라서 잘 구겨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 합니다. 하지만 합성섬유 자체가 흡수성, 투습성이 낮아 필링이 잘 발생하고 땀에 약한데 그 중에서도 나일론은 뛰어난 편이라 크링팬츠도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습니다.
나일론은 세탁을 잘해야 합니다. 나일론은 높은 온도에서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한 번 변형된 형태는 다시 복원시키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에 높은온도에서 세탁하면 안되고, 약알칼리성 세제와 미지근한물에 빨아야 필링도 안생기고 원단이 상하지 않습니다. 다른 직물의 염료를 쉽게 흡착하기게 단독세탁을 하는게 좋습니다. 따라서 크링 팬츠와 위와 같이 세탁 한다면 더 오래 입을 수 있겠죠?
이참에 있는 바지 Size를 정리 해보니, (키160cm(반올림) / 허리22)
캡게이터는 넉넉히 맞아요. 통이 좀더 큰거 같아요. 발카는 통이 수선이 불가하다 하여 수선 못했어요.
마케는 허벅지 및 통은 맞는데 허리가 너무 커서 벨크로를 땡기면 바지가 울어서 잘 안입어요.
크링 또한 허벅지 및 통은 그냥 저냥 맞는데 허리가 너무 커서 벨크로를 땡기면 바지가 울긴 하지만 표가 잘 안나고,
겨울엔 내복을 입으니 일단 수선하지 않고 입어 봅니다.
게레는 힙합바지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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