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9. 15:41ㆍ시선을 담다_아웃도어라이프/아웃도어 장비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사람이 살기에는 매우 혹독 합니다. 계절이 바뀔때 마다 적응 해야 하기 때문이죠. 산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그냥 춥다고 생각하면 하나만 대비 하면 될텐데, 우리나라는 밑에는 포근한데 설악 꼭대기 가면 얼어 죽을 듯이 춥고, 밑에는 햇볕쨍쨍인데 올라가면 비가 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산에서는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번 가을 설악산에서 사고가 났던 근본적인 이유에는 아마도 위와 같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위에 옷은 입고 벗으면 되지만, 아래 옷은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죠. 그래서 정리 해 보았습니다. 솔아는 겨울산행에 무엇을 입고 가는가? 2010년 겨울 등산바지로 장만 했던건 Colombia 기모 겨울 바지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 백화점 가서 고어텍스랑 바지 샀습니다. 두번째로 산 겨울 바지는 haglofs 윈드스토퍼 바지였습니다. 바람을 막아줘서 안에 브린제 내의랑 같이 입으면 괜찮았습니다. 방풍도 되고, 방수기능도 일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다 게레바지, 피엘라벤 같은 면바지를 들였습니다. 겨울에 왁스칠을 해놓으면, 눈 정도는 방수가 되어서 안에 아클리마 같은 내의를 입고 입으면 꽤 입을만 합니다. 네번째는 크링1을 들였습니다. 윈드스토퍼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브랜드 마다 소재 함량 차이와 그 브랜드의 기술력이 녹아 있을 것인데 무엇이 가장 편하냐고 물어 보신다면 몬츄라 슈퍼 버티고, 그렇지만 입고 나가질 않았습니다. 사람을 너무 숏다리로 만드는 재주가 있는 바지 입니다. 적어도 키가 163은 되어야 맵시가 납니다. 이쁜게 장땡이라고 하시면, 피엘라벤(비다프로, 바렌츠프로) 또는 클라터뮤젠 게레(남자분들은 드발린도 이쁘죠)를 추천하겠습니다. 나는 한벌 가지고 모든 것을 커버하겠다 라고 하시면 크링이 좋겠네요. 마케프로는 안입어봐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겨울 바지는 보온, 방풍, 방수로 키워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의 방수는 눈입니다. 솔아는 눈산행을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얼음 계곡 트레킹을 많이 다니기도 했고요. 올해도 눈 소식은 그닥 많지 않고 춥다는 소식이 들려와 올해도 얼음에서 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백두대간 완주가 눈앞에 있어서 덕유산권, 지리산권 눈을 많이 밟았는데요.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설악, 지리, 덕유 ..... 아 그리고 올해는 스키를 좀더 배우고 싶어요! 내년에는 자연설에서 타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 바지들은 어떻게 활용 하냐면요....
1번. 기온이 무지 하게 내려가는데, 바람소식이 없으면: 마무트 플리스!(내의 안입어도 괜츈)


까메오출연: 서태지
2번. 눈이별로 없는 겨울인데 바람 있다: 클라터뮤젠 게레(브린제내의), 피엘라벤 바렌츠프로



3번. 눈이 많이 쌓였다. 눈이 엄청 내린다: 클라터뮤젠 브라게(브린제 내의), 신발은 이중화로(라스포티바 아이스 큐브)


4번. 이것 저것 복합적! 총체적 난국: 룬닥스 크링~~이것저것 따지기 귀찮고 하나면 돼!


|
플리스바지
(폴라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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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스토퍼형(소프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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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트라우져(하드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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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G1000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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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
10
|
5
|
5
|
5
|
방풍
|
6
|
10
|
10
|
7
|
방수
|
2
|
8
|
10
|
8(왁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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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10점 만점을 가정
|
||||
주2) 주관적임을 감안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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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쁜짓


지난 11월 지리산 남북종주에서…
정답은 없어요! 겨울도 날씨가 다 다르니까요^^추위를 견디는 무게도 다르고, 겨울에 크링 입으실때는 아클리마 쿨넷(브린제) 같은 고소내의를 입으시는게 좋아요. 크링만 입꼬 새벽에 춥다하시는 분들 꼭 계시더라. 그리고 크링2가 보풀이 잘나죠? 특히 무릎위에 그건 면이라서 그래요. 쉘러 소재가 면을 혼방하고 있기 때매 … 면소재의 한계점이구요. 그리고 크링 엉덩이 잘못하면 찢어집니다! 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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